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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수풀이란? 오목·장기·체스 문제 푸는 요령

2026-11-02 · 읽는 데 3분

한 판 대신 한 장면, 묘수풀이

오목이나 장기를 한 판 끝까지 두려면 시간이 꽤 들어요. 그런데 대국의 승부는 의외로 한 장면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이 수를 뒀으면 이겼는데!" 하고 아쉬워하는 바로 그 장면이요. 그 장면만 떼어 내서 "정해진 수 안에 이겨 보세요"라고 내는 것이 묘수풀이예요. 한 판을 다 두지 않아도 되니 짧은 시간에 수읽기를 연습할 수 있어요.

이런 문제 놀이는 여러 게임에 있어요. 체스에서는 몇 수 안에 체크메이트를 만드는 문제가 19세기부터 신문과 잡지에 실려 왔고, 바둑에는 돌이 살고 죽는 모양을 찾는 사활 문제가 있어요. 장기에도 외통으로 가는 수순을 찾는 문제가 있고요.

이 사이트의 오늘의 문제는 오목·장기·체스 세 게임의 묘수풀이를 게임마다 하루에 한 문제씩 내요. 이 글에서는 게임마다 문제가 어떻게 다른지, 막혔을 때 어디부터 보면 좋은지, 그리고 오늘의 문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정리했어요.

묘수풀이의 약속, 상대는 늘 최선을 다해요

세 게임 모두 문제의 약속은 같아요. "상대가 어떻게 막든 정해진 수 안에 이기는 길" 을 찾는 거예요. 상대가 실수해 줘야 이기는 수는 정답이 아니에요. 그래서 묘수풀이에서는 상대가 고를 여지가 적은 강제하는 수가 중요해요.

  • 오목: 내가 4(한 수만 더 두면 다섯이 되는 모양)를 만들면 상대는 그 자리를 막을 수밖에 없어요.
  • 장기: 장군을 부르면 상대는 궁을 피하거나 막아야 해요.
  • 체스: 체크를 하면 상대는 킹을 피하거나, 막거나, 체크한 말을 잡아야 해요.

이 사이트의 오목과 장기 문제는 모든 수가 강제하는 수로 이뤄져 있어요. 오목은 매 수 4를, 장기는 매 수 장군을 불러야 해요. 체스 문제는 조금 달라서, 첫 수가 체크가 아닌 조용한 수인데도 다음 수에 메이트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도 나와요. 그래도 처음 후보를 고를 때는 강제하는 수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요. 체스를 가르칠 때 흔히 "체크, 잡기, 위협 순서로 살펴보라"고 하는 것도 같은 생각이에요.

오목 문제, 4를 연달아 만들어요

이 사이트의 오목 문제는 모두 연속 4 문제예요. 내 차례마다 4를 만들어서 상대가 계속 막게 하고, 끝내 막을 수 없는 모양을 만들면 이겨요. 문제에 적힌 "2수 안에", "3수 안에"는 내가 두는 수만 센 것이에요. 상대가 막는 수는 세지 않아요.

막을 수 없는 마지막 모양은 크게 세 가지예요.

  • 4를 두 개 동시에(4·4): 한 수로 4가 두 줄 생기면 상대는 한쪽만 막을 수 있어요.
  • 열린 4: 네 개가 이어지고 양 끝이 모두 비어 있으면 어느 쪽을 막아도 반대쪽이 다섯이 돼요.
  • 상대가 막을 자리가 쌍삼 금지 자리: 이 사이트의 오목은 흑·백 모두 쌍삼이 금지예요. 쌍삼은 한 수로 열린 3(양쪽이 비어 있어서 한 수만 더 두면 열린 4가 되는 세 돌)을 두 개 동시에 만드는 수예요. 상대가 꼭 막아야 할 자리가 마침 상대에게 쌍삼 자리라면 상대는 그곳을 막지 못해요. 이런 장면에서는 "막아야 할 자리가 쌍삼 금지라서 상대가 막지 못했어요!"라는 안내가 떠요.

가장 쉬운 2수 문제는 첫 수 하나로 이 세 모양 중 하나를 만들고, 두 번째 수로 다섯을 완성하는 문제예요. 수가 길어질수록 앞의 4들이 마지막 모양의 발판이 되도록 순서를 짜야 해요.

푸는 요령은 이래요.

  • 마지막 모양부터 상상해 보세요. 4·4가 될 만한 교차점이나 열린 4를 만들 줄을 먼저 찾고, 거기까지 가는 4의 순서를 거꾸로 짜 보세요.
  • 상대가 막는 돌도 판에 올려 보세요. 내가 4를 만들 때마다 상대 돌이 한 개씩 늘어요. 그 돌이 다음 내 줄을 막아 버리지 않는지 확인해야 해요.
  • 내 수에도 쌍삼 금지가 적용돼요. 정답처럼 보이는 자리가 나에게 쌍삼이면 둘 수 없어요. 다만 두자마자 다섯이 완성되는 수는 쌍삼이어도 둘 수 있어요.

오늘의 문제에서 오목은 쉬움이 2수, 보통이 3수, 어려움이 4~6수 문제예요. 그 수 안에 이기는 길로 이어지는 수라면 정답으로 쳐요.

장기 문제, 장군을 계속 불러 외통으로

장기 문제는 장군을 계속 불러 외통을 만드는 문제예요. 외통은 장군을 받은 쪽이 어떻게 해도 궁을 지킬 수 없는 상태로, 체스의 체크메이트와 같은 뜻이에요.

장기 문제가 까다로운 건 말마다 움직임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에요. 마와 상은 가는 길목에 말이 있으면 못 가요(멱). 마는 처음 곧게 나가는 한 곳, 상은 처음 곧게 나가는 곳과 그다음 비스듬한 곳 두 군데가 길목이에요. 포는 반드시 다른 말 하나를 넘어서만 움직이고 잡을 수 있으며, 포끼리는 넘지도 잡지도 못해요. 궁과 사는 궁성 아홉 칸 안에서만 움직이고요. 이런 제약을 거꾸로 이용하면 실마리가 보여요.

  • 궁이 피할 칸을 먼저 세어 보세요. 궁성 안에서 궁이 갈 수 있는 칸은 많지 않아요. 그 칸을 내 말이 이미 노리고 있거나 상대 자기 말이 막고 있으면, 장군 한 번으로 외통이 될 수 있어요.
  • 포의 다리를 만들어 보세요. 포가 장군을 부르려면 포와 상대 궁 사이에 다른 말이 정확히 하나 있어야 해요(포는 다리가 될 수 없어요). 내 말을 그 사이에 옮겨 놓는 수가 정답인 경우가 많아요.
  • 비켜서며 장군을 불러 보세요. 차나 포 앞을 가리고 있던 내 말이 비켜서면 뒤에 있던 말이 장군을 부르게 돼요. 비켜선 말까지 장군을 부르면 상대는 두 곳을 한꺼번에 막기 어려워요.

오늘의 문제에서 장기는 쉬움이 1수, 보통이 2수, 어려움이 3수 외통 문제예요. 오목과 마찬가지로 그 수 안에 외통으로 이어지는 수라면 정답으로 쳐요.

체스 문제, 몇 수 안에 체크메이트

체스 문제는 정해진 수 안에 체크메이트를 만드는 문제예요. 체스는 퀸·룩·비숍이 판 끝까지 한 번에 움직일 수 있어서, 멀리 있는 말이 갑자기 결정타를 날리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 킹 주변 칸을 세어 보세요. 킹이 도망갈 칸이 자기 폰에 막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맨 뒷줄(back rank)에 갇힌 킹을 룩이나 퀸으로 체크해 끝내는 '백랭크 메이트'가 대표적이에요.
  • 손해처럼 보이는 수를 겁내지 마세요. 퀸을 내주는 체크처럼 손해처럼 보이는 수가 정답인 문제가 꽤 있어요. 상대가 그 말을 잡을 수밖에 없게 만들면 다음 수가 메이트로 이어지기도 해요.
  • 상대의 가장 좋은 응수를 기준으로 생각하세요. 내 수가 체크가 아니면 상대에게 선택지가 많아져요. 그 선택지 하나하나에 메이트가 있는지 확인해야 정답이에요.

오늘의 문제에서 체스는 쉬움이 1수, 보통이 2수, 어려움이 3수 체크메이트 문제예요. 체스는 문제에 정해 둔 정답 수순을 따라야 맞는 것으로 쳐요.

오늘의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져요

오늘의 문제에는 게임마다 쉬움·보통·어려움 문제가 500개씩, 세 게임을 합쳐 4,500문제가 들어 있어요. 요일마다 난이도가 달라서 월·화는 쉬움, 수·목·금은 보통, 토·일은 어려움 문제가 나와요. 같은 날에는 누가 들어와도 같은 문제를 풀어요(한국 시간 기준).

문제를 고르는 방법은 게임마다 달라요.

  • 오목과 장기는 이 사이트의 컴퓨터끼리 대국을 두게 하고, 그 대국 중에서 "연속 4나 연속 장군으로 정해진 수 안에 이기는 길이 있고, 그 첫 수가 딱 하나인 장면"만 골라 문제로 만들었어요. 첫 수가 여러 개면 아무 데나 둬도 맞는 싱거운 문제가 되기 때문이에요. 오목 어려움 500문제는 4수 문제가 337개, 5수가 101개, 6수가 62개예요.
  • 체스는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된 리체스(lichess.org)의 문제 모음(CC0)에서 체크메이트 문제를 골라 썼어요. 리체스의 문제는 실제 대국에서 나온 장면을 컴퓨터로 분석해 만든 것들이에요.

막히면 힌트를 볼 수 있어요. 체스와 장기는 움직여야 할 말을 표시해 주고, 오목은 답이 있는 근처 3×3 칸을 보여 줘요. 틀린 수를 두면 처음부터 다시 풀 수 있고, 몇 번 만에 풀었는지와 힌트를 썼는지가 기록돼요. 2026년 10월 1일부터의 지난 문제도 풀 수 있어요. 매일 풀면 연속 기록이 쌓이는데, 지난 문제를 나중에 푼 것은 연속 기록에 넣지 않아요. 푼 기록은 지금 쓰는 브라우저에만 저장돼요.

문제에서 본 모양을 대국에서 찾아보세요

묘수풀이를 풀다 보면 자주 나오는 모양이 눈에 익어요. 오목의 4·4와 열린 4, 장기의 포 다리와 비켜서는 장군, 체스의 백랭크 메이트 같은 모양이요. 이런 모양은 실제 대국에서도 그대로 나와요.

이 사이트의 컴퓨터 상대로 연습하기에도 좋아요. 오목 1단계 컴퓨터는 상대의 4를 놓치는 일이 종종 있어서, 연속 4로 이기는 장면을 직접 만들어 보기 쉬워요. 3단계부터는 4를 놓치지 않으니, 그때부터는 문제에서 익힌 마지막 모양을 노려야 이길 수 있어요.

오늘의 문제는 오늘의 문제에서 바로 풀 수 있고, 익힌 수를 써 보고 싶다면 미니게임에서 컴퓨터 상대와 한 판 둬 보세요. 컴퓨터가 단계마다 어떻게 다르게 두는지는 컴퓨터는 어떻게 다음 수를 고를까?에 정리했어요.

바로 해볼까요? 오목·돌 뒤집기·장기·체스, 단계마다 점점 강해지는 컴퓨터와 한 판. 몇 단계까지 깼는지 친구에게 자랑해 보세요. 미니게임 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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